말더듬

말더듬이란?

대화할 때나 혹은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할 때 등 누구나 말을 더듬어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유창성장애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어떻게, 얼마나 말을 더듬는 것을 '말더듬'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학자 Van Riper는 말더듬(stuttering)은 말을 할 때 필요한 근육들의 불협응으로 인해 발생하고 이러한 근육의 불협응에 사람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더욱 악화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말더듬"이라 할 수 있는 말더듬의 단위를  '짧은 언어단위'로, 음소, 음절, 1음절 낱말을 말더듬의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길이가 짧은 언어단위에서 나타나는 반복을 '비정상 비유창성'이라 하며 비정상 비유창성이 많이 나타날 수록 말더듬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랍니다!
반대로, 다음절 낱말, 구, 절처럼 길이가 긴 언어단위에서 나타나는 반복을 '정상 비유창성'이라 하고 말더듬의 단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말더듬은 말을 반복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외현적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 1핵심행동
    : 말더듬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말소리의 붕괴 현상을 의미합니다.

1) 반복
: 음소, 음절, 1음절 낱말, 다음절 낱말의 일부, 다음절 낱말, 구, 절 등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해 여러 번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2) 연장
: 한 번 숨을 내쉴 때에 하나의 같은 말소리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3) 막힘
: 날숨과 발성이 정지되고 조음(발음)기관 및 후두의 근육, 연골이 한 장소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 1부수행동
    : 말더듬이 점차 심해지면서 핵심행동과 더불어 나타나는 행동들을 의미하며, 핵심행동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계속적인 부정적 반응으로 말더듬에 대한 공포의 결과로 생깁니다.

1) 탈출행동
: 핵심행동(반복, 연장, 막힘)이 시작되면 여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입니다. 예를 들면, 발 구르기, 고개 젖히기, 머리 흔들기 등이 있습니다.
2) 회피행동
: 탈출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더 진전되면 가세하게 되는 행동들을 의미하고 말더듬 공포 상황을 맞닥뜨리지 않기 위한 다양한 행동 및 묘안, 기교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말할 기회를 거부하는 다양한 행동들, 더듬을 가능성이 있는 단어를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