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성장애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말을 잘 하는 것도 장애라고 부르나?' 하는 의문이 생기셨거나 말을 지나치게 잘하는 장애를 지칭하는 단어 정도로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유창성장애(fluency disorders)란 말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아 구어(말)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유창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입술, 혀, 턱 등 말을 할 때 필요한 기관(조음기관)들의 유연성이 부족해 정상적인 *동화작용과 *동시조음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 동화작용(assimilation)
: 단어 안의 어떤 소리가 음성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다른 소리로 바뀌는 현상으로, 예를 들면 '국물'에서의 'ㄱ' 소리가 읽을 때에는 [궁물]로 발음 되어 'ㅇ' 소리로 바뀌는 것 등이 있습니다.
* 동시조음(coarticulation)
: 하나의 소리를 다음에 오는 소리와 동시에 조음하는 과정으로, 예를 들면 '바보'를 발음할 때 '보'에서의 'ㅂ' 소리는 모음 'ㅗ'의 영향으로 '바'에서의 'ㅂ'을 발음할 때와 달리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린 상태로 발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동화작용이 동시조음을 포함하는 조금 더 넓은 의미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아직 잘 와닿지 않으신가요?
유창성장애의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친숙해져 봅시다!
유창성장애의 증상은 크게 말더듬과 말빠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말더듬, 말빠름 중에서도 '말더듬'이 유창성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