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빠름이란?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말을 지나치게 빨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말더듬과 함께 유창성장애의 증상에 속하는 말빠름은 아직까지 연구자료가 많이 부족해 학자들 사이에서 정의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증상들을 중심으로 내린 정의에 의한다면, 말빠름(cluttering)이란 정상적 비유창성이 빈번하게 보이며, 조음상의 문제, 운율상의 문제 등을 수반하는 말유창성장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말빠름은 왜 발생할까요?
말빠름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뇌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 유전적인 문제, 하나의 요인이 아닌 여러가지 요인들의 복합적 상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등의 몇 가지 학설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말빠름은 단순히 말이 빠른 것 이외에 어떤 특성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말빠름은 말빠름 그 이상의 여러가지 말, 언어와 관련된 문제를 동반합니다.
예를 들면, 말더듬, 조음장애, 언어비구조화, 언어문제 의식 결여, 집중력 결여/과잉활동장애(ADHD), 학습장애, 쓰기문제, 뚜렛신드롬, 아스퍼거신드롬, 작업수행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음문제가 듣는 사람(청자)의 이해를 더욱 어렵게 합니다.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언어가 구성되지 않고 다른 맥락의 이야기들을 삽입합니다. 거의 횡설수설에 가깝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청자가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단어나 구/절 반복, 간투사 삽입(예, “아, 저(저기), 근데”), 수정하기, 주저하기 등의 정상비유창성을 보입니다.

말빠름증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가 감시 기능(self-monitor) 결여되어 자신의 언어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며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동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