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말더듬을 겪고 있는 한 성인(이명성)과 언어치료사(이수복)의 인터뷰로 이루어진 8분 미니 다큐입니다.
5분 50초부터 보시면 이명성 씨의 말더듬 경험과 말, 언어환경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과연 부모가 아이의 말에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1) 천천히, 부드럽게, 그리고 정확하게 말해주세요.
부모의 말하는 방식이 아이에게 모델이 되므로 좋은 말의 시범을 보여 주고, 적절한 태도로 아이를 지지해 주면서 대화를 하려고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2) 잘 들어주세요.
아이가 무언가를 말하려고 할 때 아무리 말을 답답하게 하더라도 중간에 끼어들어서 대신 말하거나, 중단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말에서 틀리는 발음이나 말더듬에 신경을 쓰지말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관심을 두어 아이의 말을 잘 알아듣고 있다는 태도와 함께 아이의 말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일일이 아이의 말을 고쳐주거나 간섭하지마세요.
‘천천히 해라’ 라든가 ‘차분히 생각 좀 해보고 말해라’ 또는 ‘다시 따라 해 봐’ 등 일일이 아이의 말을 지시적으로 무리하게 고쳐주기 보다 자연스럽게 말의 시범을 보여주세요.
4) 말에 대한 부담을 주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라고 강요하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질문을 하거나, 하고 싶지 않은 노래를 부르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5) 아이의 언어 상태를 “말더듬”으로 표현하는 것을 삼가해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말이 유창하지 못함을 알고 있는데, 유창하게 말을 하지 못함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주목시킨다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아동에게 말하는 것을 피하거나 잘못 반응하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6) 아이가 말할 때 불만스러움을 나타내지 마세요.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고 때리거나, 그만 더듬으라고 소리를 치거나, 벌을 주거나, 부모가 끼어들어서 대신 말을 해 버리거나, 무시하거나, 깔보는 인상을 주거나, 화를 내거나, 재촉하거나, 걱정스러워 하거나, 동정심을 보이는 등의 태도를 나타내지 않아야 합니다.
7) 모든 것을 말더듬과 연관 지어 야단치지 마세요.
아이가 말을 했을 때 모든 관심이 더듬는 것에 있으므로 다른 잘못을 했을 때 말더듬과 무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더듬과 관련지어 야단치기가 쉬우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못하는 부분만 들춰내려 하지 말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으며, 아이가 더듬지 않고 말해보는 기회가 많이 생기도록 노력해주세요.
8) 말하는 것이 재미있는 경험이 되게 해주세요.
아이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해 준 후에 아이가 그 이야기의 끝맺음을 하게 하거나, 재미있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함께 해 보거나, 비디오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과제들을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되, 말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고, 말을 잘 하는 경험이 축적되게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많이 노력해주세요.
9) 가정 내에서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해주세요.
아이는 부모의 행동이나 말을 보고, 듣고 자신의 말하는 태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또한 환경적-심리적인 요인들도 말더듬을 진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부모의 행동이나, 가정 불화, 아이를 대하는 태도, 야단치는 방법, 말, 성격, 가족 간의 화목함 등을 늘 점검 해 보고 영향을 줄 만한 요인들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